까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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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3-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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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하나쯤야 떼논 당상이지. 대통령이 부럽겠나 장관이 부럽겠나. 그까진 시골 처녀 하나가 문젠가? 자네 같은 사람한테 딸 안 주고 누구 주겠나. 응? 우리 정순이 같은 게 문젠가? 그보다 몇 곱절 으리으리한 서울 처녀들이 자네한테 시집오고 싶어서 목을 매달 겐데……. 그렇잖나? 내 말이 틀렸는가?`
나는 그의 느닷없이 지루하기만 한 말을 더 듣고 있을 수가 없어,
`그런데 정순이는 어떻게…(drop)
`자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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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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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밑도끝도없는 말을 대답이랍시고 이렇게 한 마디 던져 놓고는, `자, 술이나 들게.`내 잔에다 다시 막걸리를 따라 주었다.`자네도... , 까치 소리기타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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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소리
내 잔에다 다시 막걸리를 따라 주었다.
`자네야 동네가 다 아는 수재 아닌가? 지금이라도 서울만 가면 일등 대학에 돈 한 푼 내지 않고 공부시켜 주는거 뭐라더라? 장학상이라던가? 그거 돼서 집에다 도루 돈 부쳐 보내 가며 공부할 거 아닌가? 머리 좋고 인물 좋겠다.
순서
그는 밑도끝도없는 말을 대답이랍시고 이렇게 한 마디 던져 놓고는,
`자, 술이나 들게.`
그는 밑도끝도없는 말을 대답이랍시고 이렇게 한 마디 던져 놓고는,
`자, 술이나 들게.`
내 잔에다 다시 막걸리를 따라 주었다.
`자네도 알다시피 내야 어디 술을 좋아하는가? 이런 거 한두 잔이면 고작이지. 그런 걸 자네 대접한다고 이게 벌써 몇 잔째야? 자 어서 들게, 자넨 멀쩡한데 나 먼저 취하면 되겠나?`
(정순이 일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데 웬 술 이야기가 이렇게 길단 말인가.)
나는 또 한 번 같은 말을 되풀이해 물으려다 간신히 참고, 그 대신, 그가 따라 놓은 술잔을 들어 한숨에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