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철수에게 빚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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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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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는 백화점에서 밍크코트 살 때처럼 고민하지 말고 문구점에서 볼펜 살 때처럼 별 생각 없이 하는 것이 좋아’. 왜? ‘무엇을 골라도 다 비슷하니까.’ 문제는 안철수라는 사람은 볼펜인지, 연필인지, 심지어 필기도구인지도 정확히 모르겠다는 것이다. 모 신문 논설위원은 사설에서 안철수의 출마가 놀라운 것이 아니라. 안철수가 유력한 대선후보라는 사실이 놀랍다고 했다. 그러나 안정된 의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분야인 IT벤처를 創業(창업)한 것은 그도 역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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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언론사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벤트는 월드컵이라고 한다. 변변한 정치경력도 주변조직도 없이 대선이라는 강호의 최고수간 싸움에 나선 용기도 놀랍다. 이것은 놀랍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한 사실이다. 이처럼 그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대통령이 되는 루트와 달리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대선에 유력한 후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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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1세기가 된지도 10년이 넘었고, 화성에 무인탐사선을 보내는 첨단 시대에 강바닥 긁어서 강물 막는 일이 최우선 국정과제인 현재의 상황을 생각해 보라. 역시나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만 보이는 법이다. 적절한 예가 아닐 수도 있지만 필자가 근대 한국역사(歷史)에서 최고의 인물 중 하나로 생각하는 현대가의 왕회장도 15%정도의 지지율을 보인 한국의 대선에서 중소벤처기업 創業(창업)자가 40%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을 보면 정치권에 대한 대중의 인식 패러다임은 변했고, 이는 낙후된 한국의 정치수준이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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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다. . 또한 대화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기존 웅변조의 정치인과는 많이 다르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월드컵처럼 5년에 한번씩 있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아 대선은 월드컵과 달리 좋아하는 팀이 서로 달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것보다는 분열과 반목의 이벤트가 되기 일쑤다. 출전 선수 중에는 사회인 축구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갑자기 올라온 선수가 있으니 그가 바로 ‘안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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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들을 살펴보자. 한두 명을 빼고는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일단 생각나는 것이 가난한 집안, 자신의 노력에 의한 자수성가, 민주화 투사 아니면 군인으로 대표되는 강한 성격에 고집불통, 뒤를 따라 다니면 가신그룹, 그리고 별로 잘 생기지 않은 얼굴 등이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