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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소설 피아간 彼我間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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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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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소설 피아간 彼我間을 읽고

소설 피아간 彼我間을 읽고

[독서록 ] 피아간 彼我間 을 읽고나서

3쪽
지난 10월 5일에서 7일은 추석연휴였다. 그들은 어떻게든 아이를 갖기 위해 불임클리닉에 다니며 병실 몇 개쯤은 지을만한 돈을 들이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이제껏 몇 해를 내려가지 않았는데 왜냐고 여쭈자, 이번에 친가 쪽에서 선산을 처분하는데 재산분배 때문에 인사를 하고 다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친척이니 찾아뵈어야 한다고 하실 줄 알았는데, 그런 이유라도 발을 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무덤을 쓰는 도중 경은에게 자신이 입양할 아이의 탄생 소식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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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소설 피아간 彼我間을 읽고
彼我間, 저와 나 사이 라는 뜻이다.

경은 부부는 칠 년째 아이가 없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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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소설 피아간 彼我間을 읽고

다. ‘피아간’은 내가 직접 겪은 느낌을 고스란히 다루는 것 같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고, 그것이 이 작품을 분석하기로 한 이유이다. 이런 말이 명사로 있을 수 있다니. 사람은 언제나 나와 다른 무언가 사이에서 틈을 느끼기 마련이기 때문일까. 이 소설은 혈연관계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그런데 피아간(彼我間)이라는 title proper(제목)은 ‘그래도 믿을 건 형제밖에 없다’든가, ‘피붙이 없이 사는 것은 세상에 혼자 있는 것과도 같다’는 혈연관계에 대한 통념을 거부하고 있다. 인터넷(Internet) 포털 사이트로 검색을 해보니 놀랍게도 이 말은 사전에 명사로 실려 있었다. 그간에 아버지가 임종을 맞게 된다 아버지의 임종을 둘러싼 反應과 아버지의 생전에 대한 기억 가운데서 경은은 자신과 사회의 사이를 깨닫는다. 경은은 거짓으로 임신을 꾸미고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입양하기로 한다. 사전에 단어로 실려 있는 것 자체도 놀라운데 명사라는 건 더 놀라운 일이다. 시골에 가기 싫다고 아무리 버텨보아도 부모님은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경은의 약한 자궁과 남편의 유전자 결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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